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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인상이 대학원생을 슬프게 만드는구나 일상

나는 대학원생으로 처음 학부생으로 입학한지 11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학교에 다닌다. 요즘 나를 슬프게 만드는 것이 있다. 바로 밥값이다. 11년 전, 내가 새내기 때만 해도 5천원 이하의 식당이 꽤 있었다. 그러다 졸업할 때쯤은 5천원 이하는 커녕, 5천원만 받는 식당을 찾기가 힘들었다. 그런 5천원도 아까워서 고학년 때는 학생식당에서 3천원전후로 맞추어 먹었었다.
대학원생활을 하는동안, 처음에는 실험실 사람들이 나가서 먹고, 교수님도 자주 같이 점심을 드시면서 밥을 사주셨기에 다 같이 나가서 먹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교수님과 같이 식사하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고, 결국 자기돈으로 밥을 사먹게 되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다 따로 먹기 시작하며, 나는 다이어트 등을 위해 간단히 먹게 되었다. 그러다 점심은 든든히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다시 학생식당에서 밥을 먹게 되었다. 그나마 세트메뉴가 4천원이고 밥도 리필해주니까... 요즘 학교밖 식당은 싼 곳이 6천원이고 기본 6500원 혹은 7천원이다. 학생식당에 가면 메뉴를 고민할 필요가 없고, 미리 주간 메뉴를 확인할 수 있어 가끔 메뉴가 마음에 안 드는 날이면 바로 편의점 도시락을 사먹으러 갔다. 요즘 편의점 도시락이 3500원에서 4500원정도 하는데, 4천원이면서 밥과 반찬 리필되는 학생식당은 돈도 못 받으면서 생활하는 대학원생인 나에게는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갔다.
그러던 그제인 27일. 충격적인 것을 보게 되었다. 다른 날처럼 밥먹으러 학생식당에 갔는데, 게시판에 공고?가 붙어 있었다. 최저임금 인상과 야채값의 증가로 4월부터 5천원으로 가격이 인상된다는 것이었다. 올해 들어 최저임금 인상으로 할매순대국의 순대해장라면도 5천원에서 6천원으로 올랐는데... 믿었던 학생식당마저 5천원으로 오르다니...
최저임금 인상이 다시 한번 원망스러워졌다. 최저임금인상으로 모든게 다 오르니... 그런데 내가 받는 것은 없으니... 알바하면서 학위를 하라는건지... 오늘 아까 점심 먹으면서 TV에선 알바몬에 따르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가 줄었다고 한다. 박사 졸업하기 위해 밤새도록 연구해도 모자랄 시간에 돈걱정하면서 살아야한다니...
그런데도 지금 정권 지지율은 고공행진이다. 아마 대다수의 국민들은 나와 느끼는 것이 다른가보다.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된다. 졸업까지 얼마나 걸릴지... 그나마 남은 마지막 희망은 산학장학생에 제발 뽑혀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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