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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A 주문 종자가 도착하였다... 일상

USDA에 종자를 주문하는 법을 알게 된 것은 대학원 신입생 때였다...
당시 한국-튀니지 국제협력 사업으로 튀니지 밀들을 분양받았는데, 분양받은 계통들의 정보를 얻기 위해 처음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데이터를 복사 붙여넣기 노가다를 했었다...
그 뒤로 여러 논문들을 읽어보니 USDA NPGS에서 종자를 제공받아 실험했다고 서술한 경우가 많았고, 다른 논문들에서 언급되어 나도 Reference등으로 필요한 경우 교수님이 취합하여 1년에 한두번씩 분양을 받곤 했다...
2015년 가을쯔음... 내가 아직은 수료하기 전이었다... 당시 처음 개보리속(Elymus)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고, 밀이 아니었기에 교수님을 통해 주문하긴 좀 그래서, 개보리/갯보리 약 30계통을 직접 주문하였다... 한번 도착하니 이제 포아풀류 등 내가 평소 관심있던 식물들을 직접 주문하기 시작했다... 그 뒤로는 필요한 종자들이 있으면 내가 직접 주문하곤 한다...
하지만 주문한다고 바로 오지는 않는다... 그 사이트에도 2달이상 소요되니 기다리라고 명시되어 있을만큼 오래 걸린다... 가끔 재수없게 식물검역에 걸려서 통과하지 못 하면 폐기되는 경우도 있다... 통과하더라도 검역이 하루만에 되는 것이 아니라 지체되고 하여 예전엔 거의 주문 10개월, 7개월만에 종자가 내게 도착한 적도 있었다... 그리고 어떤 경우는 거기선 발송했다고 하는데, 나는 끝내 못 받은 계통들도 있으니... 아마 검역에서 폐기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작년 봄/여름쯤부턴 유럽쪽 종자은행들을 찾아서 종자를 모으곤 했다... 그렇게 종자는 모았지만, 실질적으로 실험을 해서 결과를 낸 것은 작년 말 종자저장단백질로 유전적 다양성 본 것이다... 물론, 이것도 논문을 썼지만 투고는 못 했으니 결실을 맺지는 못 한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증식은 한다고 온실에서 좀 키우다가 환경이 안 맞아서 그런지 죽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종자를 분양받으면 제공기관이나 식물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밀/보리/호밀 같은 작물은 5 gram, 포아풀과 같은 잡초들은 1 gram을 분양해준다... 이걸로 간단한 실험은 할 수 있지만, 다 쓰고 또 분양 신청하기엔 시간도 오래 걸리고, 가끔 거기서 재고가 없으면 또 증식을 해야해서 분양 불가가 될 수 있기에, 증식을 해서 실험을 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작년 가을 "Salish Blue"를 분양받고, 밀의 품질, 글루텐을 공부하느라 딱히 재료가 필요없었는데, 올해 4월, 농장에서 월동하지 못 하고 죽는 듀럼밀들을 보면서 전세계의 겨울형 듀럼밀 품종들을 주문했었다... 그 뒤로 2달이 거의 다 된 지난 6월 12일, 중국 논문을 참고하여 생각했던 밀/보리/호밀 간의 품질 관련 유전자의 진화하면서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했지만, 결과가 뜻대로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소수의 품종에서만 보는 것이 아닌, 여러 가지 계통에서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실험실에서 갖고 있는 보리/호밀의 계통들을 찾아보았으나, 보리는 오래 전에 분양받은 것이 있었지만, 호밀의 경우 밀에 전좌계통으로 쓰였던 몇 개밖에 보이지 않았다... 실험실에서 갖고 있던 외국의 오래된 보리 품종들을 발아시켰지만, 오래되어 발아를 할지... 그래서 보리 품종과 호밀 품종들(잘 모르니 이름 좋아 보이는 것들로), 그리고 재배호밀에서 잃어버린 품질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야생호밀들을 주문하면서 교수님이 관심 갖고 있는 밀의 종자색에 대한 보험용으로 종자 보라색 듀럼밀들을 같이 주문했다...
며칠이 지난 6월 말, 메일로 FeDex로 보낸다고 운송장 번호를 보내주었다... 사이트에서 입력하니 위치 조회가 되었다... 그렇게 택배는 6월 30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고 떴다... 그런데 그 뒤로는 깜깜 무소식이었다... 지난 7월 1일, 2일이 주말이라 쉬었다고 쳐도, 3일부턴 어딨는지 다시 나와야하는데... 수시로 2층 우편물함에 왔다갔다 했지만 여전히 내게 온 우편물은 없었다...
7월 4일 어제, 이탈리아 산 듀럼밀들을 증식하기 위해 발아처리한 후, 우편함을 확인했지만 없어서 실망하고 올라가던 중, 카톡에 보니 공동기기센터에 내 명의로 등기 왔다고 연락왔다고 실험실에서 연락이 와있었다... 다시 내려가서 공동기기센터에 가니 종자가 와있었다... 싸인을 하고 받았다...
일단 듀럼밀들 중에 이탈리아 산 품종들만 찾아서 추가로 발아를 했다... 이름이 중복되지만 Accession 번호가 다른걸 감안해서 15개의 품종을 발아시켰다... 이탈리아를 대표하긴 부족할 것 같지만, 뭔가 수가 나올 수도... 우리나라와 비교라던가...
저녁먹고 와서는 보리와 호밀, 야생호밀을 추가로 발아시켰다... 여기에서 내가 생각했던 밀에선 이미 나온 유전자들을 찾고 비교를 하는 것이 목표인데, 과연 찾을 수가 있을지... 빨리 제대로 결과 나와서 논문으로 되고, 나도 빨리 졸업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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