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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토론회를 보고 정치

오늘은 블로그에 써야할 것이 뭘까 하다가 그냥 대선후보 토론회 보고 내 생각을 적는다.

평소에도 난 정치성향이 극우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보수성향이었다. 어릴 때의 대통령, 노태우 때는 기억도 거의 없고, 김영삼 때는 일본 오사카에서 1994년 봄부터 1996년 봄까지 살았고, 별로 관심이 없었다. 1997년 대선 때부터 대통령이 어떻게 뽑히고, 선거가 어떻게 되는지 알게 되고 어떤 일을 하는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내가 기억으로 우리 부모님께 누구 찍었냐고 물어도 본인 생각을 드러내지 않아서 지금도 어느 당 찍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는 학창시절인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김대중, 노무현 전대통령 흉을 자주 보곤 하셨다.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얘기하는 것(예를 들면, 생긴게 이상하다 등)이면 나도 반감을 가졌을텐데, 종합부동산세 등 나름 그 나이의 내가 판단하기로도 합리적인 이유였다. 게다가 2005년, 서울로 전학왔을 때, 얼마동안은 집에 컴퓨터가 없어서 학교 끝나고 학원가지 않으면 동사무소에서 컴퓨터로 싸이월드로 울산 친구들과 연락을 주고 받았었다. 동사무소 컴퓨터는 사양이 안 좋아서 게임은 할 수 없었는데, 싸이월드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하게 된 것이 네이트 뉴스 읽고 베플 보는 것이 되었다. 지금도 그 행동은 하나의 내 습관이 되어 있다. 당시, 뉴스 기사들 베플을 보면 항상 노무현 대통령 욕이었다. 지지율 5.6%인가? 그러고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등. 또한, 노무현정부 들어서 서울대에서 대도시 학생들의 수시합격률이 높다는 이유로 수시모집을 지역균형선발로 시작해서, 난 정말 가고 싶었던 서울대에 수시원서로 써보지 못 했다.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서울대의 입학정책을 대통령 탓으로 돌리는 것도 웃기는 얘기긴 하지만, 서울대는 국립대인만큼 정부탓이 알게 모르게 생겼다.

대학 입학 후, 난 수능을 잘 봤던 터라 국가이공계장학금을 탔다. 당시 아버지가 재직하시던 현대중공업은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지원해주던 터라, 아버지는 나보고 장학금은 용돈으로 쓰라고 하셨다. 그래서일까? 10년 전인 대학 입학한 직후에는, 등록금 투쟁하던 학생회 선배들에겐 미안하지만, 내심 나는 등록금이 더 오르기를 원하기도 했었다. 어차피 이공계장학금은 4년 전액이었고, 등록금이 인상되어야 내 용돈이 오르는 것이었으니깐. 물론 2009년에 4학기만 받고 짤리는 바람에 그 뒤로는 등록금 상향을 바라진 않았다. 어쨌든 당시에 대학등록금이 불과 몇년만에 배가 되었다고 노무현 정부에게 하소연하고 집회를 열던 모습이 생각난다. 그렇게 나한테 노무현은 무능력한 대통령 등으로 기억에 남게 되었다.

대학생활하며 단과대 학생회 활동을 했었는데, 같이 한 선배들이 개개인으로 보면 다 좋은데, 대부분 운동권이셨다. 일단, 내가 기억하는 운동권 선배들의 특징은 박정희 전대통령 욕을 엄청한다. 독재자. 학창시절에 본 당시 비디오 같은 거 보면 다들 이유없이 끌려가서 죽음을 당하거나 고문당하는 시대처럼 보였다. 하지만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는 못 살던 나라가 발전하게 되어 좋게 평가를 하셨다. 혹시나 해서 미리 적는데, 요즘 박근혜 탄핵 때도, 박근혜/최순실 욕하고 아까 토론회 보고 인물이 없다고 말씀하신 것을 보면, 우리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는 적어도 박사모는 아니시다. TK지역은 내가 살아본 적이 없고, 딱히 친한 친구도 없어서 그런지 그쪽 생각은 어떤지 모르겠다. 어쨌든, 역사의 평가도 경제발전을 시킨 전대통령이다. 그런데, 운동권 선배들은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박정희 전대통령이 원흉으로 본다. "어신들은 못 배워서 1번 찍는다.", "박정희가 아니었더라도 우리는 발전했다." 등등. 전자는 내 개인적으로는 우리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에 대한 모욕이자, 더 나아가선 노인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일부 글 못 읽고,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현재의 박사모같은 분들도 계신다. 하지만 그런 것으로 일반화는 내게 반감을 일으켰다. 또한 후자는 고구려가 삼국통일했더라면 식의 아무런 의미 없는 가정이다. 고구려가 삼국통일해서 그 땅이 현재까지 우리에게 유지되었으면 다행이나, 중국에게 찍혀서 망한 뒤 지금 중국의 속국이 되어 있을 수도 있고, 냉전시대에 지금처럼 분단이 되었을지, 민주화가 되었을지, 공산화가 되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니... 그리고 일단 박정희가 없어도 경제발전했으면 다행이지만, 발전 못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 이유는 당시 우리나라보다 잘 살던 필리핀 등과 같은 나라들이 많이 존재하는 점에서 그렇게 생각했다. 전두환은 딱히 아는 게 많지 않지만 세계적인 경제 호황기였고, 5.18 등을 보면 별로 잘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광우병 사태로 친구들과 함께 촛불집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광우병 보도는 과장된 부분이 있었다. 그 뒤에 허위선동에 대해 경계심을 갖게 되었다. 그 해에 금강산에서 박왕자씨 피격사건이 일어나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었다. 2000년 2월인가에 금강산에 갔었을 때, 정상까지 가보지 못 했는데, 이제 갈 수 없어서 아쉽다. 그런데 북한은 그 사건에 대해 사과도 없고 진상규명을 거부하는데에 분노했다. 사실 학창시절, 김대중-노무현정부가 북한과 사이좋게 지냈고, 학교에서는 통일교육도 시행되어 북한은 같은 민족이라 좋다는 생각은 나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군인도 아닌 일반 관광객을 죽이는 것이 1년전에 정상회담을 하여 평화의 길로 가는 곳이 맞나 싶었다.

그리고 2009년 노무현 전대통령이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받다가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 뒤, 네티즌들에게 놀랐던 것이, 노무현 전대통령이 반신격화되어 있었다. 가장 그리운 대통령이라는 둥 보고 싶다는 둥... 내가 알기론 지지율 바닥 찍고, 재임시절 인터넷에서 온 갖 욕이 난무했었는데, 그렇게 태도가 바뀌다니... 그 뒤, 일베에서 노무현 전대통령을 조롱하곤 하였는데, 일베는 폐륜적인 사이트라는 여론이 많아서 나는 들어가서 보진 않았다. 다만, 일부 하는 사람들이 고파스에 가져오곤 했다.

2010년 들어서는 졸업 준비하면서 딱히 일이 없었다. 하지만 천안함 사건이 생기고, 여러 나라 공동조사단에서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지면서 북한이 싫어졌다. 거기에 아직도 기억나는데, 천안함이 북한의 소행이 절대 아니라면서 학생회관에 수조에 철판 집어넣어놓고 실험하던 친북 운동권은 더 혐오하게 되었다. 적국의 말은 곧이 곧대로 믿으면서 우리나라 정부뿐만 아닌 여러 나라 공동조사단의 발표는 못 믿는 것이 싫었다. 그런 음모론에 대해 인터넷에 올리면, 정부를 못 믿게 만든 정부의 책임론을 얘기하곤 한다. 타블로가 그랬던가? 못 믿는 것이 아니잖아요. 안 믿는 거잖아요. 그 뒤 NL계 운동권은 극혐이 되었다.

원래 나는 대학에 들어가면서 대학원까지 계획을 했다. 비록 바로 진학한 것이 아니지만, 아버지도 박사학위까지 있으셨고, 취업난이 심각하다고 언론에서는 얘기하니, 대학원이나 가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친구들 군대 가있는 동안, 나는 휴학없이 다닌 것도 빨리 졸업하고 빨리 대학원 가서 빨리 학위받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2010년 식물상 분야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산에 다니면서 산에 대한 거부감이 오른 상태에서 서울대에 컨택한 교수님께서 하신 학위 과정 내내 산에 다니고 하는 것을 견딜 자신이 없어졌다. 지금 농장 다니는 거 생각해보면 비슷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당시에는 그걸 포기했다. 오히려 그 때 분야만 새 분야를 찾았으면 바로 대학원에 입학했을텐데, 좀 돌아온 느낌이 없진 않다. 그리고 8학기에 들어서 취업 준비를 하려고 보니 군미필자는 받아주지도 않았다. 방위산업체는 공대쪽에서나 가능했지, 환경생태공학부에서 식물을 공부한 나로써는 갈 수 있는 곳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일반 사병은 싫으니, 장교를 준비했는데, 그 때 유난히 북한이 도발을 많이 했다. 장교를 준비하던 때에 연평도 포격사건도 터지면서, 북한에 대한 원망 및 불안감은 커졌다. 해군장교 합격 후 입영 3일인가 전날 받은 재검에서 5급이 나오는 바람에 안 가게 되었지만, 아무튼 그 이후로 북한을 감싸는 정치인은 특히나 더 싫게 되었다.

취업준비하면서는 딱히 큰 일이 없었다. 한가지 알게 된 것은 취업이 쉽지 않다고 언론에서 하는 것을 몸으로 제대로 체험한 것이다. 이 기간을 거치면서 "니들이 노력을 안 해서 그래"라는 생각은 없어졌다.

그 뒤 무상급식이나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등에서 한나라당으로 대표되는 보수가 패배하는 것을 봤다. 무상급식 등도 난 적어도 급식을 당장 먹을 나이도 아니고 내 자식이 먹을 것도 아니었으며, 굳이 한다고 하면 부잣집 애들은 지원 안하고 급식비만 못 내는 학생들만 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상대적 박탈감이라는 용어를 써가면서 무상급식이 진행되는 것이 안타까웠다.

2012년 대선은 07년이나 그 이전과 달리 박근혜, 문재인, 이정희 3파전으로 진행되었다. 대통령이 한나라당/민주당에서 나온다는 걸 생각하면 박근혜 또는 문재인이었다. 문재인 후보에 대해 봤더니, 그냥 "노무현 친구"가 가장 큰 스펙이었다. 참여정부 시절 민정수석, 비서실장 등등을 하는동안에 정확히 뭘 했는지는 나도 중고등학생 때였고 잘 모른다. 반면, 당시의 박근혜는 잘은 기억 안 나지만 고등학교 시절 한나라당을 이끌어 선거를 유리하게 이끌었고, 국가 경제를 발전시킨 박정희의 딸이었다.

그 전까지는 그냥 그 정도 관심만 보이던 대학원 실험실을 생활을 하다가 결국 2012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당원으로 가입을 하였다. 계기는 당시 문재인을 빨고 박근혜 당선되면 이민가겠다고 하루종일 떠들던 분에 대한 반감으로 가입을 하게 되었다. 학부생 때 느꼈던, 선민의식과 절대선/절대악 프레임... 박근혜 지지하면 다 못 배운 분들인가? 박근혜를 지지하면 절대악이고, 문재인을 지지하면 절대선? 무엇보다 북한에 대해서는 대화외엔 하는 말이 없는...

당시 나는 이명박 정권의 과오보다 DJ-노무현정권 때의 과가 더 크다고 생각했으며, 그 과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던 (지금도 인정하지 않는) 문재인후보가 싫었다. 그런 사람 앞에 두고 매일 그런 얘기 하면 지옥이 따로 없었다. 해결책은 정말로 박근혜를 당선시켜 이민보내는 방법이었다. 물론, 당선되고 나서도 그분은 이민 안 가고 아직 계신다.

그 뒤 박근혜 정권이 들어서고 여러 일들이 있었다.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아서 그냥 당비만 납부했었다. 그런 도중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때, 정말 안타까운 사건이었다. 하지만 잠수함이 충돌해서 그랬다니 박근혜가 침몰시켰다니 그런 허위 음모론을 만들고 유포하는 것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천안함 사건 때와 마찬가지로 배가 침몰하기만 하면, 정부가 침몰시켰느니, 군이 실수로 침몰시켜서 정부가 은폐하려고 했느니... 이를 계기로 음모론에 대해 더욱 혐오하게 되었고, 세월호를 너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2015년에는 딱히 기억나는 것이 없다. 목함지뢰 도발사건이 있었는데, 역시 북한은 상종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다.

2016년 개성공단이 중단되었다. 당연한 조치라고 생각되었다. 우리는 그동안 끊임없이 대화와 평화를 주장했지만, 저들은 틈만나면 교전, 포격,  미사일발사, 핵실험 등 바뀌는 것이 없었다. 적어도 내부에서 쿠데타가 일어나서 수뇌부가 붕괴되지 않는 한, 저들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직접적인 교류? 연방제? 내가 김정은이면 절대 안 한다. 그런걸로 북한 주민들이 자본주의, 민주주의의 참맛을 알면 가만히 있을까? 당연히 북한 내에서 민주화운동이 일어날테고 자기들 체제가 유지되지 못 할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최순실 게이트 등이 터졌다. 여러 증인과 증거가 나오고 이건 음모론이 아닌 문제 있다고 생각하였다. 여론도 쉽게 잦아들 것 같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도 새누리당에서 남경필 경기지사를 포함하여 탈당하는 움직임이 나왔다. 나도 2016년 12월 탈당원서를 작성하여 만4년만에 새누리당을 탈당하였다.

이후 바른정당이 창당되고 다행히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종구 의원이 바른정당 창단에 같이 하여, 나도 바른정당에 입당을 새로 했다. 처음에 지지율이 안 나왔다. 예상했었다. 보수층에서는 배신자로, 진보층에서는 부역자로 찍힌 사람들이니... 그래도 탄핵 선고 이후엔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만약 탄핵이 안 이루어지면, 바른정당은 흡수되는 것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되었다. 헌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이 되어버리니... 하지만 탄핵이 이루어지면 현 자유한국당인 기존의 새누리당에서 탄핵된 대통령을 배출한만큼, 추가로 대거 탈당할 줄 알았다. 하지만 탄핵선고 이후에도 자유한국당의 위상은 변함이 없었다. 2016년 공천에서 친박계가 대거 받아서 그런 것인지...

그 후 각 당에서 경선이 이루어졌다. 예상대로 문재인 후보가 재수로 도전했다. 노무현의 오른팔. 북한은 미사일 쏘고, 핵실험하는데, 실패한 햇볕정책을 다시 하겠다고 하면서 개성공단을 2천만평으로 확장하겠다고 하며, 그리고 아들문제 등 터져나오는 의혹들에 대해 문후보는 마! 고마해 발언 등 내로남불을 시전했다. 개성공단의 경우 확장했다가 북한이 인질로 잡으면 다 빼앗기는 것인데? 특히, 올해 김정남 살인사건 뒤에 말레이시아가 북한에 강경하게 나가자 말레이시아 국민들을 출국금지 시켜서 북한이 원하는대로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이 획득하였다. 이걸 보면 북한은 국제적인 상식이 통하지 않는 집단이라고 확신이 들었다. 개성공단을 계속 가동하고 있다가 우리와 북한의 수가 조금 틀어지면 바로 입주 기업들을 볼모로 협상하려고 들 것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북한을 옹호하는 문재인은 막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참여경선을 시행한다고 하여 페이스북에서 몇명이 참여신청 인증을 해서 나도 혹시나 하고 신청했다. 바른정당 경선은 일단 유승민으로 지지하였고, 확정이 되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 중에서는 안희정이 그나마 고대 출신이고 나름 협치하려는 모양으로 보기 좋았다. 이재명은 사이다라고 하지만 난 별로였다. 자기는 음주운전 등 하면서 남 문제에는 크게 지적하며 적폐청산을 말하는 게 마음에 안 들었다. 문재인보다 조금 나은 건 대북관정도?

기대하지 않았던 민주당 경선에도 참여가 가능하게 되어 안희정을 뽑았지만, 역시 결과는 뒤집지 못 하고 문재인이 되었다. 그리고 현재 문재인이 계속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보수단일화가 이루어질 줄 알았지만, 아직 일어나지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친박세력이 아니라 오히려 비박계인 홍준표가 후보가 되어서 지지율이 어느정도 나오니 사퇴를 안 하는 것 같다. 친박계를 포함한 다른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지금은 박근혜가 저래서 지지율이 바닥이라도 차기 총선은 2020년이니 그 때 되면 박근혜 탄핵은 다른 이슈에 밀릴 것이고 그럼 계속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저렇게 버티고 있는 것 같다.

현재 바른정당의 지지율은 나오지 않고,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은 한자리수에서 오르지 않고 있다. 바른정당 내부에서도 사퇴 논의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탄핵정국 때, 바른정당 의원들이 나와서 탄핵에 찬성표를 던지지 않았으면, 탄핵안은 가결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보수, 진보 양쪽에서 인정받지 못 하면, 앞으로 여당이 어디든 40%의 의석 이상을 차지하기만 하면 대통령이 탄핵될 일은 없을 것이다. 여당에서 탄핵 찬성해봤자, 여기서도 저기서도 대우 못 받는데, 누가 찬성할까? 그냥 버티다가 다른 이슈로 묻으면 그만인데...

그나마 좀 기대했던 것은 국민의당과의 연대였다.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도 높으니 연대를 하게 되면 유승민 후보가 사퇴를 해야 했다. 아니면 문재인, 안철수 동반 지지율 하락이 발생해야 하는데, 토론회가 그것을 만들어 줄 것 같아서 기대했다. 그러나 지난 3차례의 토론회 이후 안철수와 문재인의 격차가 벌어지기만 하고 있다. 아마 아까의 토론회 때를 보면 안철수의 지지율은 더 떨어질 것이다. 이래서는 유-안 단일화로는 문재인을 이기는건 불가능해 보인다.

실험실 동기의 말로는 박근혜가 탄핵된 순간부터 어대문이라고 한다. 나도 하루에 몇번씩은 그냥 소신껏 유승민후보를 찍고, 문재인이 대통령되는 것을 인정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곤 한다. 그러면 노무현 정부 때처럼, 현재 문재인 지지자들의 상당수는 "이게 다 문재인 때문이다."하고 돌아설 것이라고. 마치 박정희의 신화를 박근혜가 깨부수었듯이, 문재인이 요즘 노무현에 대한 신격화를 부수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하지만 이번 대통령의 임기는 바로 당선 후 바로 시작이다. 지금 트럼프 행정부의 생각은 나도 정확히 모르겠지만, 안 되면 무력으로 진압하려고 할 수도 있다. 그런데도 김정은은 얼마전에 비록 실패했지만,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다. 이대로면 정말 언론에서 예측하는대로 핵실험도 감행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개성공단 확대하고 대화를 시도라... 이미 미국 공화당 하원의장인가?라는 사람이 지난 3월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 개성공단 재개도 북한제재 대상이라고 언급했다. 게다가 문재인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도 NO할 수 있어야한다고 밝혔다. 이런 행보로 볼 때, 문재인이 당선되면, 미국이 북한을 폭격하려는데 NO, 개성공단 재개&확장!이 예상된다.

이런 걱정을 고파스에 올리곤 한다. 그러면 댓글에 그럼 전쟁으로 밀어야하나?라고 달린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북한의 핵시설을 폭격하려는 것을 김영삼 전대통령이 막은 것으로 안다. 난 그 때 강행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우리가 아니고 미국이 하겠다면 해야한다고 본다. 그러면 되돌아오는 답변은 수도권 초토화 등의 얘기가 나온다. 하지만 난 북한이 핵보유국이 되면 늦었다고 생각한다. 다른 국가들에서 우리나라의 핵개발을 용인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러면 공갈 협박이 주특기인 북한이 무슨 얘기를 더 할지...

핵무기는 어차피 미국을 향한 것이라서 우리는 같은 민족이니 평화협정 체결하면 된다는 주장도 난 신뢰하지 않는다. 저들은 우리 국민들이 북한 주민들과 자유롭게 접촉하지 못 하게 할 것이니... 돈의 맛을 알고 민주화운동이 일어나면 손해보는 것은 북한 지도부니까... 북한 지도부는 자기 정권 유지가 목적이고, 그를 위해서는 핵을 절대 포기 안 할 것이다. 또한, 그를 위해서 남북한의 자유로운 왕래도 계속 차단할 것이다.

얼마전에 고파스에서 중국이 북한을 먹으려고 한다는 글을 읽었다. 전쟁이 싫으면 주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우리가 북한을 밀고 올라가던가... 북한 정권은 아무리 더워도 옷벗느니 죽는다고 생각하는 정권이다. 북핵을 포기하는 순간 자기들은 붕괴될 것임을 알기에 계속 집착하고 있고 얼마 전에 유엔에 북한대사가 핵포기를 전제로는 어떤 대화도 안 한다고 얘기했었다.

지금 후보들이 당선 후 약속을 지킬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난 필요하다면 타격이 필요하고, 북한이 먼저 원해서 대화를 요구할 때까지는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본다. 전쟁도 필요하면 해야한다고 본다. 인터넷에서 그런 댓글을 자주 본다. "전쟁나면 누가 죽는줄 아냐? 네가 죽는다". 물론, 평화적으로 해결되면 좋겠는데, 김정은은 그럴 기미가 안 보인다.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 한쪽만 열심히 한다고 다른쪽이 바뀌진 않는다. 짝사랑을 열심히 할 때 알아주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스토킹으로 보고 피하는 경우도 있다. 김정은은 우리가 아무리 얘기하려고 해도 자기들 이익만 뽑아먹지 핵포기는 안 할 것이고, 핵을 인정하기 싫고 한반도 비핵화를 하려면 무력사용밖에 없을 것이다. 마치 암과 같은 악성종양 제거를 할 때, 초기에 하는 것과 미루고 미루다가 하는 것과는 천지차이인 것과 같다. 미루다가 타이밍 놓치면 수술해도 치료 못 하는 경우도 있다.


아무튼 3차 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의 행보를 보니 안후보로는 문재인을 이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이과 출신이라 그런지 말을 잘 못 하시고 감정조절을 잘 못 하신다. 그런 부분은 이해한다. 하지만 국민들이 전부 그리 느낄 것 같진 않다. 그렇다고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이 의석수도 더 적은 바른정당에게 숙이지는 않을 것이다. 토론이 갈수록 부동층은 더 대선후보들에게 실망할테고, 그럼 콘크리트가 있는 문재인이 더 유리해질테니... 사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 문재인 지지율이 하락할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요즘 보면 그럴 것 같지도 않다.

남은 2주간 변수가 하나 터졌으면 좋겠다. 남은 것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덧글

  • 2017/04/24 03:0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4/24 09:3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4/24 03:59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옹잉잉 2017/04/24 09:31 #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있으니 그냥 계속 하고 포스닥이나 나갈 생각입니다.
  • 고파스 이슈게 2017/04/24 07:53 # 삭제 답글

    문빠소굴된지 오래임 안가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 옹잉잉 2017/04/24 09:23 #

    그렇게 생각해도 계속 가게 되더라구요
    10년동안 정든 것도 있고...
  • 정으니 2017/04/24 12:36 # 삭제 답글

    보수쪽에서는 북한에 기대하는 바가 크겠습니다만 칼빈슨이 입항한 상황에서 북한도 뭘해주기가 힘들겠죠
  • 옹잉잉 2017/04/24 20:37 #

    명예롭게 져야지요ㅎ
  • 고파스는 답이없음 2017/04/24 13:27 # 삭제 답글

    고파스 민주당 애들 특히 그중에서도 문빠소굴된지 오래입니다. 저도 이런 건 아니지 싶어서 소신껏 댓글 달았다가 두드려 맞고 미친놈처럼 싸운 적 있는데 너무 기빨리더라고요. 1:다 상황이라. 그 담부터 제 정치 성향 숨기고 삽니다. 요새 보수는 다 박근혜 지지하는 줄 알고 있는 딱한 인생들이 많아 보이더라고요.
    뭐 개인적으로 문재인이 되더라도 아예 망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제가 경계하고 싶은 건 문재인보다 그 문재인 지지세력이죠. 다행히도 여소야대 상황인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까요.
  • 옹잉잉 2017/04/24 20:37 #

    공감합니다.
    저도 그냥 눈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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